5월의 선교편지 - 사랑은 받을 때보다, 사랑할 때 더 행복합니다.


  새로운 환경... 그 곳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을 만나고.. 어떻게 해결 해야 할 지 몰라서 당황하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느끼는 무능함과 무력함이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무능함 때문에 그분의 전능함을 더욱 간절히 바라보고 기도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1. 꼬아웅 전도사님의 소천
  메솟 신학교에 재학하면서 열심히 교회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던 꼬아웅 전도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미얀마 군인으로 소령까지 진급했지만 권력을 남용해서 여러 불법적인 일들을 하다가 감옥에 가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감옥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고 목회자가 되기로 결단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입학해 열심히 사역하시고, 특별히 어린이 전도에 힘을 많이 쏟은 신실하신 전도사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월 쯤부터 폐렴이나 폐결핵이 의심이 되었고, 투병하다 지난 5월 9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폐결핵인지, 폐렴인지, 폐암인지, 코로나인지.. 정확한 병명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서 가난하게 살다가 죽음 마저도 가난해요...' 라고 선임 선교사님께서 말씀 하시는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그들 가운데 복음이 심기며 변화가 일어났고, 교회를 위해 , 미얀마 민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부르심을 받은  그 분의 삶이 도전이 되기도 했고 감사도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또 태국 내 지역간 이동이 금지되어 저희들은 장례식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 선교부의 모든 가족들이이 곳에서라도 함께 모여서 장례 예배를 드리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현지 동료 전도사님이 추모영상을 만들어 올려주셔서 이곳에서도 나눕니다. 사모님과 이제 5살이 된 딸은 고향으로 돌아가 지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특별히 남은 사모님과 딸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꼬아웅 전도사님을 추모하며 동료 전도사님께서 만드신 영상이예요)
 
2. 메따오 은혜교회, 차웅송 은혜교회, 메꺼사 은혜교회 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보냈습니다.
현지 아이들을 위해서 구제 헌금을 보내 주신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이 곳 교회들 가운데 고아들을 돌보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현지 목사님과 함께 20-3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으며 학교(그리 역할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처럼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생활합니다. 코로나로 더 힘들어진 상황인데, 한끼라도 맛있는거 먹고 힘내라고 메따오, 차웅손, 메꺼사 은혜교회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사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가정을 통해서 흘러가게 하심에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섬김을 축복합니다. 

 

 

(메따오 은혜교회)

 

 

(차웅송 은혜교회)

3.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사역자 지원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회들이 특별히 어렵습니다. 미얀마 성도들은 태국에서 이주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태국 내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많은 성도들이 실직하였고, 교회도 모이지 못하면서, 교회 사역자들의 생계가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사역비와 생활비에서 미얀마 현지 사역자들의 사례와 생활비를 지원하였습니다.  

 

4. 매땡 은혜교회 구호물품 전달
메땡지역은 코끼리 보호구역이며, 주로 관광객들이 오는 곳입니다. 이곳 근무하는 성도들이 섬기는 메땡 은혜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더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레이스 선교부에서 쌀을 비롯한 구호물품들을 준비해서 교회를 방문하고 위로하였습니다. 

 

5. 미얀마 양곤 지역에 구제금 전달
미얀마 양곤 지역에도 교회들이 힘들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국경이 닫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치앙마이 은혜교회를 통하는 라인이 있어서  도울 수 있는 구제금을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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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한 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눠서 하려고 합니다. 자주 선교편지를 나누려 합니다  
  이제 이곳에 온지 벌써 3개월이 넘어갑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네요. 코로나로 인한 수많은 변수들 때문인지 더욱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빨리 자유로운 소통을 하고 싶어 언어 훈련에 힘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매일 저녁 기도방에 들어가서 기도합니다. 기도할 제목들이 참 많아요 ^^ 특히, 여러분들을 위해서 중보합니다. 특별한 기도제목 있으면 보내주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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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도골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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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예린이도 함께 기도해요.

 

  • 치앙마이에서 김태형, 배혜지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