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선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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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차이 은혜교회 - 제임스 목사님과 그 가족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방콕에서는 언어에 집중하느라 매일 오전에 학원가서 수업하고, 오후에 숙제하고 아이들이 데려오면 하루가 지나가네요. 정신없이 3월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반복되는 매일이 지나가면서, 가끔은 오늘만 보일때가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 지금은 어디인지, 지나왔던 길도 흐려지고, 가고 있는 방향도 헷갈릴고… 그냥 오늘은 바쁘게 살아가는 것처럼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선배선교사님들이 이야기 했듯이.. ‘내가 여기 언어 배울라고 온건가, 선교 사역하러 온건가?’ 하는 생각이 정말로 들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목사로써 존경받고, 설교하며 은혜를 끼치고, 연약한 영혼들을 세워주며 살았던 시간들이 생각나면서 지금 낯선 이곳에서 힘없는 외국인으로 있는게 무능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걸음을 확신합니다.  

  나타나는 현상이나 상황이 아니라, 지금은 안개와 같지만 믿음으로 오늘을 걷습니다. 목적지를 명확하게 보이지 않지만, 그분의 이끌어 가심을 확실하게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그래서 오늘을 또 열심히 삽니다. 나를 깍고 감추고, 내 방향과 의지를 더 내려놓습니다. 이끌어 가심에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주술적인 맹신이 아니라, 현실적인 신뢰로 주어진 상황과 만남에 정성을 쏟고,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레이스선교회 - 목사 편목 및 강도사 인허 안수식

  제가 속한 그레이스 선교회는 태국에 와 있는 미얀마 노동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소속교회들은 미얀마 사람들의 교회입니다. 하지만 태국에 있기 때문에 태국법이나 환경에 따라서 살아야만 합니다. 이번에 태국에 있는 CCT 교단과 협의하여 저희 미얀마 교회들이 정식 멤버로 가입되도록 하였습니다. 따로 교단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기존 태국 교회와 함께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에 정식으로 21명의 현지 목사님들이 편목 시험을 치루고, 5명의 강도사님도 시험을 치루어서 모두 교단으로 허입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인도하심들로 이끌어 가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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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차이 은혜교회

  그레이스 선교회 내에 있는 교회 중에 방콕에 있는 마하차이 은혜교회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해 보니 마하차이 지역에는 미얀마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장지역이었습니다. (방콕에도 정말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살고 있고, 대부분 노동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9년전에 이곳에 오셔서 선배선교사님들께서 개척하였고, 제임스 목사님께서 지금까지 성실하게 사역을 하고 계셨습니다.  30명이 넘게 모여 예배드렸었는데 2년간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미얀마로 돌아간 사람도 많고,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서 어쩔때는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예배드리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5명의 자녀가 모두 열심히 도와주고, 각자 악기를 하나씩 맡아서 연주하며 은혜스럽게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살고 있는 건물의 1층에 예배실을 꾸려서 지내왔는데, 넓은 장소로 교회를 옮겼으면 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있는 장소를 함께 방문하여서 기도하고 왔습니다. 선교사로써의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들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기도를 요청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좋은 예배 처소를 허락하시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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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배처소 - 1층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다 앉기에 자리가 비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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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비어있습니다. 새로운 예배처소로 적당한가를 기도하며 검통하고 있습니다.>

 

방콕복음교회

  고. 홍정훈 선교사님이 선교지에 세우신 방콕복음교회에 드디어 새로운 목사님께서 부임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복음교회를 품고 기도하시던 목사님이십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것들을 내려놓고 선교지로 오셨습니다. 오랫동안 담임목사님이 없어서 비어있던 이 자리가 채워지는듯 해서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방콕에 있을 동안 도움이 되고자 갔었는데 생각보다 큰 도움을 드리진 못했어요 ^^;;; 이제 담당하실 목사님이 오셔서 저희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태국교회들을 보고 배우기 위해 태국 현지교회에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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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현지교회 - 넥서스교회

  태국에서 눈에 띄는 넥서스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많은 준비와 좋은 시설, 그리고 영적으로도 풍성한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태국의 기독교는 올해로 194년째가 됩니다.  칼귀츨라프 선교사가 1828년 태국에 최초로 복음을 전하고, 1832년 한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한국보다도 오랜 기독교 역사를 지닌 태국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교회가 성장하기 쉽지 않았고, 지금도 1% 미만의 복음화율을 가진 선교지 입니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동안 태국교회는 없어지지 않았고, 꾸준하게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 태국교회를 깊이 있고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언어훈련으로 주어진 이 기간에 태국 현지 교회에 가고 싶었습니다. 최근 태국교회가 성장하고 있고, 회신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성장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방콕의 Nexus Church 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의 조직, 구조, 사역들을 깊이 있게 보지는 못했지만, 예배에 참석하면서 놀라고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직 설교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예배의 구성과 찬양, 예배의 분위기와 성도들의 참여도를 볼 때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 역사하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선교지라고 다소 쉽게(?) 생각했던 제 생각을 회개했습니다. 이들의 믿음과 헌신도 뜨겁고,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태국 현지교회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역사 가운데 지켜온 태국 교회와 함께 선교사로써의 역할을 발견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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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선배님을 만나다 - 김두일 목사님

  고등학생 때 학교 선교단 선배로 만난 형님을 거의 30년이 지나 만났습니다. 훌륭한 목사님이 되셨고, 정말 그 사역이 귀했습니다. 멤버들과 함께 살면서 일도 같이하고 매일 예배하며 복음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공동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귀한 공동체인데, 그 모습이 참 귀하고 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회에 대해서, 선교에 대해서, BAM 사역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여러 부분 해답을 주는 모델입니다. 이번에 태국에 방문하실 일이 있어서 함께 뵙고 교제하였습니다. 짧은 만남 이었지만 아주 큰 도전과 임팩트를 많이 주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 만남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무엇일까요? 믿음으로 기대하니 모든 것이 더욱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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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자매와 가족들

  치앙마이의 반뿌라쿤 교회에서 귀하게 헌신하던 ‘낸’자매가 방콕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이번에 그 동생들이 ‘낸’자매를 만나기 위해서 방콕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가족들은 반뿌라쿤 교회의 핵심멤버로 제 개인적으로도 참 귀하게 생각하는 가족입니다. 이번에 방콕에 왔을 때, 식사를 대접하며 함께 교재하였습니다. 낸 자매는 방콕복음교회에 연결시켜서 정착하였습니다. 축복합니다. 

 

s_IMG_1450.jpg<얼굴보니 아시겠죠? 쌍둥이 자매입니다. ^^ 아주 성실하고, 섬김과 희생을 아는 귀한 자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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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역사 기행

  언어 훈련 기간으로 제가 주어진 올해 이 시간은 참으로 귀한 시간입니다. 언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그렇고, 사역지와 조금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현지를 깊이 있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금까지 언어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토요일은 태국의 역사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태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태국의 역사, 문화, 경제, 정치, 현대인들의 삶 등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알면 알수록 대단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고, 문화적인 의미도 참 깊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영적인 가난함을 발견하고, 참된 복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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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길 (ทาง)

  태국 사람들은 SNS를 정말 많이 합니다. 태국어 공부도 더 할겸해서, 말씀카드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이 그들의 심령을 쪼개고 마음을 만져 주시길 기도해봅니다. 저도 태국어를 더 공부하게 되어서 좋고, 의미도 있습니다. 이 일이 나중에 어떻게 사역화 될지 모르니까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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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교사 기도제목
  1. 태국을 위한 기도
    - 매주 태국역사 방문을 통해 태국을 깊이 발견하길
    - 태국을 이해하고, 태국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주소서.
  2. 미얀마를 위한 기도
    - 쿠데타의 상황이 끝나고, 이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베푸소서. 
  3. 그레이스 선교회
    -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위해서
    - 미얀마 내지로 들어가신 신 선교사님을 위해
    - 성대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을 준비중인 최 선교사님을 위해
    - 건축을 준비중인 교회들을 위해 : 반뿌라쿤, 사라피,  메딴
  4. 마하차이 교회
    - 저희와 깊고 행복한 동역관계를 잘 이루도록
    - 교회 이전에 관한 지혜와 방법, 후원금을 위해
    SNS에 성경 컨텐츠
    - 말씀과 언어 컨텐츠
    - SNS를 통한 선한 영향력
  5. 개인과 가족을 위해
    - 기다림와 준비됨의 시간을 인내하도록
    - 언어성장 : 체력과 건강, 지혜
    - 예솔 , 예린 : 학교 적응
    - 더욱 숙성되어 가는 내가 되길..
    - 높아지는 사람보다 깊어지는 사람 
  6. IT 를 통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선교
    - 기술, 전략, 사람, 자원
    - 열방기도운동 앱
    - 스마트보트, ChurchQR, 비전트립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