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월 선교이야기


2022년도가 지나갔습니다. 10,11,12월은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서야 소식을 전합니다. 올해는 정말 빠르게 한해가 지난것 같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방콕으로 사역 베이스를 이동하면서, 여러가지가 막막했습니다. 방콕이 태국어를 익히는데 훨씬 좋은 학교와 자료, 교사들이 많기 때문에 왔지만, 아이들의 학업, 환경, 상황, 물가, 생계 등 모든 것들이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태껏 제가 핸들은 쥐고 결단하여 나아가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에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방콕에 와선 제 손에 핸들이 없었어요. 방향을 바꿀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내 앞의 장애물을 어떻게 피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 때 옆에서 파도가 쳐서 오른쪽으로 꺽이고, 다시 파도가 쳐서 왼쪽으로 꺽이며 휩쓸려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다른 곳에는 제가 핸들을 잡고 살았던 때보다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핸들을 잡고 사는 삶이 아니라 이제는 핸들에서 손을 내려놓고, 그 핸들을 주님께 맡기며 사는 삶을 훈련시키신 올해 2022년도였습니다. 내게 핸들이 없기에 더욱 믿음을 배우고, 내속에 있는 불안함은 점점 평안함으로 바뀌고,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모든 일에 진심이며 최선을 하게 되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기대가 더욱 커지는 삶입니다. 더욱 믿음의 삶을 배웁니다.
1. 아유타야은혜교회 개척.

2022년 12월 4일 아유타야은혜교회가 개척 첫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아유타야는 태국의 고대왕국이 있었던 곳인데 미얀마와 태국의 전쟁으로 멸망했어요. 그래서 미얀마 사람에 대해 조금 더 민감한 곳이지만, 최근 공장이 들어서면서 수만명의 미얀마 노동자들이 모이고 있어요.
아유타야은혜교회는 이 지역에 모인 3만여명의 미얀마노동자들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가까운 곳에 있는 방빠인은혜교회가 주축이 되어 초기 개척멤버들이 30~40명이 준비되어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부터 아유타야은혜교회 개척을 위한 후원을 모았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예요. 하지만 이번에 김선교사님 생일에 SNS 를 통해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생일축하금을 모았는데 130만원이나 모였어요. 9월에 교회후원요청을 보냈는데, 아직 응답이 많지는 않네요 ^^;; 대전한밭교회에서 일시후원금을 보내주셔서 그것과 합하여 TV, 책상, 의자, 본당공사 (조명 및 무대), 기타 등을 구입했답니다. 교회앞 도로만 건너면 3천여명의 미얀마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주택단지가 있어요. 이주 노동자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아유타야은혜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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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빠인, 마하차이, 방콕은혜교회의 사역들

그레이스선교회 산하 멤버교회중 방콕지역에 있는 방빠인은혜교회, 마하차이은혜교회, 방콕은혜교회를 돌아보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의 현지 목사님들이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으며, 곧곧마다 뜨거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큰 홍수가 나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각종 사고를 당하고, 힘든 일들도 있지만 믿음으로 인내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셔서 태국에 와 있는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교회들을 통해서 회복되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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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콕복음교회와의 세례식과 동역들

방콕복음교회는 김선교사님과 동기이며 절친했던 고.홍정훈 선교사님께서 개척하신 태국 청년교회로써 SFC태국 지부로써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모님이신 이지원 선교사님께서 20-30여명의 태국 청년들과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5주년으로 장소도 이전하고, 기념예배 겸 세례식을 하려하는데 목회자가 없는 상황이라서 부탁을 해주셔서 함께 했습니다. 처음으로 집례하는 세례식을 태국어로 하게 되어 버벅거렸지만, 감격이 있는 세례식이었다고 합니다. 12월에 SFC 간사훈련을 위해 루디아, 먼쨈 자매가 한국으로 간다고 해서 격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선교지에서의 아름다운 동역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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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레이스 치앙마이선교센터 대금지급 완료

드디어, 3년간 모은 후원금으로 치앙마이 그레이스 선교센터의 대금지급을 완료했습니다. 처음의 주파송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며 파송교회가 바뀌고 교회 후원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아직 조금 덜 모였지만, 개인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을 차곡 차곡 모아서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치앙마이선교센터는 그레이스 선교회의 사역중심으로 현지사역자 훈련 및 다양한 교육, 앞으로 진행될 미얀마 교회들을 지원할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 이뤄질 사역본부입니다. 그간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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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국 한인선교사 가족수련회 섬김

태국에 있는 모든 한인선교사 가족들이 모여서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저는 처음 참석하는 것이었지만, 사진촬영 부탁을 받았어요 ^^; 그래서 행사 사진 뿐 아니라, 선교사님들 가족사진을 찍어서 바로 출력하여 액자에 담아드렸습니다. 선교사님들이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 하셔서, 제가 더욱 행복했습니다. 원활한 수련회를 위해서 온라인 가이드북을 개발해서 제공했어요. 이는 수련회 뿐 아니라 각종 행정업무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후에 선교사 플랫폼을 개발할 때, 기초가 될 것 같습니다. 수련회가 마치고 온라인 가이드북에는 피드백 영상과 사진만 올려놨어요. 아래에 링크를 따라 한 번 내용을 보시고, 필요하시면 연락을 주세요. 다양한 행사에 사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선교사님들이 모여 예수님 형상이 되길 (제가 촬영했던 가족사진, 수련회사진을 모아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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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선교사 수련회 피드백 영상 (이번 영상에는 인공지능 기술들이 많이 사용되었어요 (성우, 자막, 모자이크이미지 등) 그래서 빨리 만들었어요 ㅎㅎ

* 온라인 가이드북 안내 영상 

* 내용이 너무 길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조금 짧게 나눕니다. ^^ 하지만 잘 읽고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1. 개척한 아유타야 은혜교회가 잘 정착되도록
    - 30여명의 개척멤버들이 교회를 사랑하며 잘 세우도록
    - 내년 3월에 올 사역자 - 진수안카이 전도사님과 가정, 출산을 위해서
    - 월 17000바트(65만원)의 교회렌트비 후원이 다 모이도록
  2. 방콕은혜교회의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열악합니다. 좋은 장소를 주소서.
  3. 마하차이은혜교회의 교회건축, 차량을 위해서.
  4. 2023년도 도전할 새로운 선교플랫폼 개발을 위해서.
  5. 에솔, 예린이도 선교사역을 이해하고, MK 로써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6. 언어의 증진을 위해서 : 지혜와 건강, 체력을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