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 출국이야기


우리를 위해 채우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

바로 그분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이십니다. 

 

2020년 2월 15일 토요일. 드디어 출국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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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 출발을 했는데,

서울에 있는 FMnC 선교회 김기수 선교사님께서 부산까지 오셨고,

저의 키멘으로 자원하여 섬겨주는 가장 최애 친구 ~ 성태, 

사랑하는 제자 경미도 나와주었고,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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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일 밤 10시.

드디어, 태국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나중에 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여러 가지 상황 가운데 일정대로 움직였습니다. 

저가항공들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하물의 크기와 무게 제한이 적어서 짐을 몇번이나 싸고 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싼 것 같은데도 기내용 가방의 무게가 좀 무거워서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었고, 

코로나로 인한 염려와 그로 인해서 검문이 심할까 하는 염려도 있었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큰 가방들을 몇개나 들고 나가는 것에 대한 염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염려가 있었지만...

 

막상 와보니 아무 것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공항도 비행기도 텅텅 비어서 아주 편하게 왔습니다. 

출입국 신고할 때도 줄을 단 1분도 서지 않고 바로 바로 통과 !!!

짐 찾는 것도 전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오고 ㅎㅎㅎ

특별히 무게에 대해서 아무 말도 없었고 ^^

 

진짜, 모든 것이 무사통과 였습니다. 

몇번 단기팀을 데리고 나왔었지만 이렇게 쉽게 온 적은 없었는데 ^^

역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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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 수안나폼 공항에 무사히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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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묵상을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적은 나눔글

 

"오랜 준비와 기다림으로 오늘이 온 거 같습니다. 

선교를 마음에 품고 지내온 19년간의 저의 기다림...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전부터 저를 부르시고 준비해오셨던 하나님의 기다림...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었기에 저희들을 이 땅에 부르셨습니다.

 

그 기다림을 알기에 오늘이 떨립니다.

 

거룩한 떨림으로 그 분 앞에 섭니다. 

 

기대와 

 

셀레임과

 

미지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있습니다.

 

 

 

그 영혼들을 만나서

 

여태껏 기다려온 마음을 나누고

 

그렇게 사랑해 주신 주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가정을 통해 그 축복이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잘 정착하도록,

 

좋은 만남을 주시도록,

 

건강하도록,

 

지혜롭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도착 첫날,

부산=>방콕으로 가서 하루 있어야 했습니다.

방콕에서 SFC 지부 사역을 하시는 홍정훈 선교사님과

방콕에서 선교사로 계신 장수원 선교사님께서 나중을 나오셨고, 픽업해 주셨습니다. ^^ 역시 동기사랑~!!

방콕 SFC 센터에서 잠을 자고,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2년전 방콕SFC센터가 처음 생길 때에 저희 대구동일교회 중등부가 와서

인근 지역을 전도하였고, 그 때 전도행사 때에 6명의 자매가 왔었습니다. 

그런데..너무 감사한 것은.. 그 중 4명이 정착해서, 이 교회의 핵심 멤버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뿌린 씨앗이 열매맺은 것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영혼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며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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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실은 첫째 딸이 여러 가지 어려운 마음으로 따라 왔습니다.

친구들하고 헤어지는 것을 너무 아쉬워했고 '안가면 안돼?'라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물어봤었는데.... 

막상 태국에 와보니... 모든 것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는 덥고, 습하고, 냄새도 싫고.. 처음에 간 방콕 SFC 센터가 있는 지역에 방콕의 외곽이어서 좀 지저분하기도 하고, 태국의 큰 개들이 돌아다니고, 벌레도 많고, ...  숙소로 들어간 SFC 센터의 시설도 맘에 안들고....  모든 게 짜증으로 나타났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오자 마자 투정을 부렸고, 달래다가 혼내고..

서로 마음이 상하고.. ㅜㅜ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말로만 듣던 문화충격을 우리 아이가 받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아빠가 가자고 해서 먼 타국까지 따라왔으니, 아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친구도 없고, 이상한 말만 들리고, 환경들도 좋지 않으니... 도살장에 끌려온 소 마냥 아주 싫은 표정으로 있더라구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화낼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만져주심만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을 마음껏 쓰도록 풀어주니 좀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

 

방콕에서 예배를 드리고 주일 오후

치앙마이로 바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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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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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가 될 치앙마이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선임 선교사님이신 신정호 선교사님께서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첫날 선교사님 댁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근처 숙소로 왔습니다. 

 

코로나로 관광객이 없어서, 숙소가 엄청 저렴했습니다. ㅎㅎㅎㅎ 

여호와 이레. ~~ ^^

 

2020년 2월 16일 주일 오후 4시 30분.

저희는 이렇게 저희는 목적지 - 치앙마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진짜 여호와 이레는 이제 부터 시작됩니다. ^^

이제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하루 만에 정말 은혜의 단비가  ~~ ^^

아이들도 마음이 좋아졌어요. ^^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여러분의 기도가 정말 정말 크네요. 

이곳에서 느껴집니다. ^^

 다음 글에 정리해서 나눌께요 ^^

 

사랑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