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지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합니다.


치앙마이에 온지 보름정도 되었습니다. 

이삿짐이 22일에 도착하기로 했는데, 코로나로 인한 출항 지연, 통관 지연 등 여러가지 일로 늦어져서 내일 도착한다고 합니다. ㅜㅜ

살림이 없으니 냄비, 수저, 밥그릇, 이불 등..

기본 살림을 선임 선교사님 댁에서 빌려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꼭 짐이 도착하길 ^^

 

짐이 도착하지 않아 아직 집을 정리하지 못하니 전체적인 생활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지난 한 주도 여러 가지 일들로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비자문제

많은 선교사님들의 어려움 중 하나가 비자 문제 라던데.. 저희도 비자 해결을 위해 기도할 제목이 생겼습니다. 

 

준비된 상황

원래 아이들을 학교에 입학시키고 보호자 비자로 있으려 했습니다. 이를 위한 서류들을 준비했고, 대부분 제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도해주세요 ^^

 

1. 

태국 현지 통장 개설 해서 한달 간 정해진 금액을 예치해야 합니다. 국가에서 외국인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지금은 관광 비자라 통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확인 서류를 이민국에 비용을 지불하고 만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은행 쪽에서 태국 현지인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다른 방법들을 찾고 있습니다. 

 

2.

지금의 관광비자를 보호자 비자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태국 외 다른 나라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가서 Non-O 비자를 받아 와서 보호자 비자로 변경해야 합니다. 계획은 4월에 한국으로 가서 비자 신청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문제로 태국 학교에서 한국에  Non-O 비자를 받으러 가는 것보다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권해왔습니다. 한국을 다녀 오면 자가격리 등 입학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얀마로 가려 했으나, 지금은 미얀마도 한국인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변국 중 라오스만 한국인을 받아준다고하는데 언제 변경될 지 몰라 여러 가지 상황들을 살펴보고 기도하며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습니다. 한국으로 비자신청을 했다 나라를 변경하게 되면서 비자 비용을 두 번 지불 할 뻔 했는데, 도와주시는 선교사님 덕분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도 취소하면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도 취소처리가 잘 되도록 기도합니다. 비자가 잘 처리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치앙마이 그레이스 선교부 환영회

이곳 치앙마이에서 미얀마 국경을 중심으로 미얀마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그레이스 선교부는 저를 포함하여 6가정의 선교사가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팀으로 사역하기 때문에 모든 사역을 공유하고, 서로 도와주고 필요를 채워주며 사역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직접 와서 선교사님들을 만나 뵈니 너무 너무 좋은 분들입니다. 주변에 계신 선교사님들도 어벤져스 팀이라며, 다들 칭찬해 주십니다.  18년이 된 그레이스 선교부는 60여개의 교회를 개척했고, 신학교와 4개의 어린이 난민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얀마 내지로 뻗어가며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구체적으로 사역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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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 선교부의 간단한 역사 사진들 - 현재 60여개 교회를 개척했어요>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 기도회

매주 목요일 그레이스 선교부의 선교사님들과 개척한 교회들의 현지 사역자들이 모여 함께 기도회를 합니다. 먼 곳에 있는 사역자는 오지 못하지만, 치앙마이 인근 교회 사역자들와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선교사님들이 세운 교회에서 스스로 다시 교회들을 개척하고 자립하여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영혼사랑의 마음으로 모두 전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지만, 함께 뜨거운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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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 선교부의 선교사 및 사역자 기도회>

 

 

메림 그레이스 교회에서 주일예배

주일에는 메림 그레이스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미얀마 현지인들의 교회입니다. 선임 선교사님이신 신정호 선교사님께서 직접 설교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모두 미얀마어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알아듣지 못하고 앉아만 있었네요 ^^ 하지만 뭔가 예배 위에 있는 은혜가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성찬식을 하는 주일 이었어요. 작은 교회이지만 성찬식 헌금은 전액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작지만 전도와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역자이신 쏘우 목사님과 간단히 교제했습니다.  언어를 빨리 배워서 말하고 싶네요. ^^ 언어 훈련 계획을 구상중입니다. 태국어와 미얀마어, 두 개의 언어를 해야하기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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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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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학교 성경공부 중 / 미얀마 2세들은 태국어를 많이 사용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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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림 그레이스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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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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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선임 선교사님이신 신정호 선교사님 ~~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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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후 식사 - 음.. 맛있었어요 ^^  >

 

 

현지 성도를 위한 기도제목

이곳 그레이스 선교부 산하에는 이미 많은 교회와 사역자들이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

꼬아웅 이라는 형제가 폐암이라고 연락이 왔고,많은 치료 비용이 필요해서 함께 의논하고 기도했었습니다. 검사결과 다행히 폐결핵이었고, 선교사님들의 기도하며 의논하는 과정들을 보며 선교 현지의 일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꼬아웅 형제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현지 사역자 중 한 분이 오토바이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상대방이 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합의금으로 요구하여서, 현지 사역자가 너무 힘들어하고 도움을 요청해 왔고, 선교부에서 함께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처리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 가정의 기도제목

이곳의 집들은 한국 집처럼 견고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물론 더 좋은 집도 있겠지만 저희 집이 있는 동네는 고만 고만 한 것 같습니다. 고장난 부분들이 있는데, 주인에게 교체를요구하면 아무래도 렌트비용이 올라갈테니 스스로 고쳐서 쓰는거죠. 저희 집은 이 동네에서 가장 싼 가격이어서 더욱 좀 그렇습니다.  가장 문제는 변기와 싱크대에서 물이 새는 것이고, 싱크대는 오래 되어서 많이 삭고, 이상한 유충알이 많이 붙어 있고, 음식을 해 먹기에는 너무 지저분 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처리하기 위해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실리콘, 본드, 방수테이프, 페인트, 시트지, 하수용관, 호스 등을 구입했습니다.^^ 마트에 모두 태국어로 되어 있다보니 하나 하나 구입하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ㅜㅜ 날 잡아서 싱크대 전체를 마당으로 꺼내서 깨끗이 씻어 말리고 페인트칠을 다시 했습니다. 조금 쓸만해 졌습니다.  변기도 수리하고, 물이 새는 새면대도 수리했습니다. ^^ 기술자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가족들의 건강은 괜찮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곳도 조심하는 분위기 입니다. 태국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수입이 많이 줄어 들어서, 정확하게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 조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데 힘들어 합니다. 특히 예솔이가 여러 가지로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네요. 그냥 방안에서 핸드폰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합니다. 현지 적응을 잘 해나가도록 기도해주세요. 외로움, 무기력함, 문화충격, 한국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어려워 하네요. 지금은 이것이 가장 큰 기도제목입니다. 가족들이 현지에 잘 적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부르심을 예솔, 예린이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항상 신뢰합니다. 이 일로 우리를 연단시키시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본질을 회복하며, 이단 세력들도 찾아내고, 우리나라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시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믿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믿음으로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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