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도 왔고, 후원금도 받았어요


 

짐도 왔고, 후원금도 받았어요

한국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더욱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에 우리는 더욱 그분을 의지하며 집중하려 합니다. 위기를 통해서 우리를 더욱 연단시키시며, 더욱 알곡들을 모으심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시며, 불의한 이들을 쓰러뜨리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땅끝까지 주의 공의가 선포되며, 주님의 마음을 품은 주의 사람들이 세워지고, 예배가 회복 되길 기도합니다. 

 

드디어 짐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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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짐이 도착하였습니다. ㅜㅜ..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 그런데 짐을 막상 풀어서 넣어보니... 정말 별것이 없었네요. ㅜㅜ 이것은 정말 필요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보냈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그리 급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ㅜㅜ 아이들 책, 살림살이, 옷들...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못사는 것들도 아니네요. ㅎㅎ 우리가 살면서 붙들고 있는 것들이 참 그런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짐이 오고 짐들을 풀어서 정리해 놓으니 그래도 마음이 좀 편안해 집니다. 짐들을 잘 넣기 위해서 가구들을 구입하러 돌아다녔습니다. 여기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태국이라서 저렴할 줄 알았는데, 전자기기, 공산품들은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ㅜㅜ 음식, 옷, 과일 등은 싼데..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들은 거의 다 비싸고, 한국 물품들은 이곳에서 수입품이라서 많이 비쌉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쇼핑몰 들을 전부 돌아다니면서 싸고 좋은 것들을 하나 하나 찾아내서 살림들을 꾸려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쉽지 않네요. ^^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3월 첫주 월요일 처음으로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들은 선교본부에서 모아서 행정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매월 첫주 월요일 저에게 보내주십니다. 이번주 여러분들의 후원금을 받고 더욱 선교사로써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귀한 사랑과 섬김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아직 현지에 정리가 안되어서 어수선하지만 빨리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 기도회

말을 못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 선배 선교사님들을 따라 다니며 선교지들을 돌아보고, 사역들을 보고 있습니다. 목요일 선교사 기도회는 태국인들을 위해 개척된 교회인 반프라쿤교회에서 모였습니다. 빨리 말을 배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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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쁘라꾼 교회 마당에 파파야 나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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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쁘라꾼 교회 마당에 바나나 나무도 있었어요!!> 

 

메솟 그레이스 신학교 졸업식

이번주 금요일에는 매우 중요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신학교의 8번째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총 15명의 신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이제 교회 사역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4년간 신학적으로 훈련받은 것들로 미얀마 민족을 위해서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순서가 있었고, 저는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을 했습니다. ^^ 메솟은 치앙마이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 입니다. 언어준비가 되면 신학교 중심 사역을 하게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다함께 내려가서 학교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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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의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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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선교사님의 축하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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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선교사님의 상장수여 - 말씀도 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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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 선교사님의 선물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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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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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지 - 무슨 글씨인지.. 아직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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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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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졸업생들의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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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선교사님의 축도 / 이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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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후 단체사진 - 저는 오른쪽에 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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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졸업생들에게 선물 증정을 했습니다>

 

쏘우애머 형제와 나우줄리 자매의 결혼식 

금요일 오후에는 신학생 중에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 덕분에 미얀마 현지 결혼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 신학생들은 대부분 넉넉치 못하고, 후원을 받아서 신학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결혼식 역시 간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결혼을 해야하는데 반지가 없어서 선교사님들과 함께 3,500바트(14만원 정도)반지를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루 전날 반지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신랑, 신부가 함께 보석가계에 가다가, 경찰에게 붙잡힌 겁니다. 신학생들은 대부분 정식등록을 못하고 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붙잡히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결국 벌금 5,000 바트 (20만원 정도)를 냈습니다. 이것도 선교사님들과 함께 냈습니다. 결국 아주 비싼 반지를 하게 되었지만, 결혼하는 두 부부는 참 아름답고 이뻤습니다. 믿음안에 세워진 이 가정이 미얀마 땅에 복음이 흘러가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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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식 결혼식 - 특송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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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례말씀 - 신정호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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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후 축도 - 최승훈 선교사님>

 

 

 

가족이야기

짐이 이제 도착해서 정리하고, 필요한 물품을 사느라 매일 치앙마이를 얼마나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물가가 꽤나 비싸면서 품질을 한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괜찮은 물건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태국 은행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통장 하나 만드는 것도 쉽지 않네요. 휴~~ 

 아이들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둘째 예린이는 아주 잘 지내는데, 첫째 예솔이는 많이 힘들어 합니다. 예민한 시기에 이곳에 왔으니... 좋아하던 친구들, 아끼던 합창단, 좋아하던 것들을 다 두고 이곳에 왔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할 것도 없고, 밥도 못먹겠고, .... 좋아하던 것들을 갑자기 뺏아간 아빠와 엄마에 대해서 화도 나고, 외롭고, 귀찮고... 이런 마음들인 것 같습니다. 힘든 줄 아니까 참는데.. 참는 것도 한계가 오는 것 같고... 미안하기도 하면서 버릇없는 행동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계신 선교사님들이 한결같이 '원래 그렇다'며,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했고, 이게 정말 힘든 일이라고... 이해해주시고, 기다리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더 기다리고,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여러 가지로 맞춰주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아이들의 학교에서 썸머스쿨(여긴 항상 여름이라서)을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개학전에 학교 시스템을 경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도 태국어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이 시작됩니다. 기존 생활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야 여유가 좀 생길 거 같아요. 굉장이 분주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 와 있음이... 눈을 감을 때 마다 큰 은혜와 감격입니다. 이곳에 우리 가정을 부르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기대합니다. 감격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일으키실 일들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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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솟 그레이스 신학교 졸업식 때 최선교사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입니당 ~ ^^ >